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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by mulyeot 2019. 12. 31.





드디어 열린 모노크롬 위자드 토마스 루트

당연히 그냥 지나갈수 없어서 바로 플레이함


토마스를 공략하고싶어서?

ㄴㄴ 토마스루트에서 윌리엄이랑 레오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

ㅋㅋㅋㅋㅋ겁나 까불대는 아이는 별로 취향이 아니지만 윌리엄이랑 레오가 보고싶어서 플레이함


일단 같이 업로드된 레오 후일담 들으면서 좀 허덕대다가 바로 게임 돌입

하도 재탕을 많이해서 거의 외울것같은 스토리는 스킵하고 바로 토마스 루트로 들어가려고 했음. 초반에 분기점이 있다길래 토마스 등장할때 나오는 선택지가 연관이 있겠거니 싶었는데.... 별로 상관 없더라? 뭐지? 하고 윌리엄 레오 중도 루트를 타면서 토마스한테 호의적인 선택지를 골랐는데(하나 뿐이었지만..) 토마스루트는 뜨지않았음. 그 이후 진행도 별 차이 없었음. 혹시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특정 엔딩 이후에 뜨는 아이라네.... 아이참 이렇게 귀찮은 루트를 파놓으시다니♡


뭐 별수 있나... 세이브 연계가 안되니 처음부터 쭉쭉 진행해야지 뭐... 팡팡 스킵하기도 하고 그냥 오토로 돌려놓고 딴짓도 하면서 스토리 진행함. 필요한 엔딩은 윌리엄의 베스트 엔딩이랑 레오의 배드엔딩.

레오쪽은 뭐 별 문제없이 쭉쭉 진행하고 해피엔딩 분기점은 띄웠지만 내가 필요한건 배드엔딩이라 바로 귀축루트 돌입. 배드엔딩중 레오의 머리를 끌어안는(...)엔딩이 필요했음. 괜히 읽어봤자 마음만 아프니 팡팡 넘기고 바로 윌리엄 루트로 넘어감.





다시봐도 웃겨서 캡쳐한 윌리엄 대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네가 나한테 단한번도 권유하는 기색이 없고 다른 단원들보다 딱딱하게 대해도 전혀 신경쓰지 않아. 

아니 아멜리아랑 말놨다고 겁나뭐라하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힝 우리 깜찍한 왕자님...


근데 반쯤 읽고 반쯤 스킵하면서 진행하다보니까 어느순간 배드엔딩 cg를 보고있더라...? 뭐지???? 나 분명 호감도 잘 쌓았던거 같았는뎈ㅋㅋㅋㅋㅋ심지어 초회차 윌리엄 공략할때도 해피엔딩 루트 바로 띄웠는데... 으..으응??? 윌리엄이 이렇게 예민했나...? 한두개 삑난게 있어도 이정도는 넘어갈줄 알았는데... 하..ㅋㅋㅋㅋㅋㅋㅋ 뒷부분 선택지 한두개 정정해봤지만 소용없고 어쩔수 없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했음...^-ㅜ.... 하나씩 잘 골라보고 이번에는 해피엔딩 루트 직행. 아마도 초반쯤 두어개 뻑낸거같았음... 반지 받고서는 난임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전부 상관 없어! 가자! 하는 윌리엄은 다시봐도 참 달달함ㅎㅎㅎㅎㅎ







토마스 루트에 필요한 엔딩 단 두개!


이대로 처음부터 시작하면....







초반에 토마스를 만나서 같은 말에 타는게 가능함!!


여주는 토마스한테 호감을 가져서 같이 타는게 아니라 단순히 윌리엄을 피하는 목적이었지만....ㅎㅎㅎㅎ






요기서 바로 토마스루트 타는거 같았음.

토마스 특성상 여주 주위를 폴짝거리면서 귀찮게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얌전하고 진지한 내용이 많아서 살짝 당황.... 아니 물론 초반에 폴짝거리긴 하는데 ㅋㅋㅋㅋㅋ그리 심하진 않았음... 레오루트에서 훨씬 더했던거같아.....


여기서만 나오는 내용이지만 토마스의 나이는 19살로 여주보다 한살 많음. 근데 아무리봐도 연하같아.....ㅋㅋㅋㅋㅋ







윌리엄이랑 레오가 여주한테 방 안내해주는데 몰래 따라와서 폴짝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는 토마스 내보내려고 아웅다웅... 이거 너무 귀엽더라 ㅜㅜ


레오 : 그럼 묻겠는데 너는 우리가 나간 다음 뭘 할 생각이야. 솔직하게 말하면 생각해볼게.

토마스 : 그녀와 친목을 다질겁니다.

레오 : 빨리 네 방에 돌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마스 : 친구를 걱정하는 이 마음, 아량 넓은 레오님이라면 알아주시겠죠?

레오 : 몰라. 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오 단호한거 웃겨 죽을뻔

윗짤에 해맑게 웃으면서 막말하는 레오좀 보세요 ㅠㅠ 왜이렇게 귀여워 ㅠㅠ



어디까지나 나의 관심사는 레오랑 윌리엄이었기에 토마스 루트를 좀 대충읽은게 없지않아 있음ㅎ 근데 생각보다 내용이 엄청 길어서 좀 당황.. 엔딩 자체는 해피엔딩, 배드엔딩 딱 두개지만 스테이폴인가 어디인가 리라인 발동시키는 내용까지 나옴. 워후. 이틀에 나눠서 플레이함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여러번 말했듯이 토마스 루트가 폴짝거리지만은 않음. 나름대로 가정사도 있고 과거도 있고 윌리엄이랑 레오는 엄청 살벌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는 그래도 여주 보호해주는 정도였는데 윌리엄은 진짜 밑도 끝도 없이 들이대더라.... 아니 캐릭터가 그런건 알겠는데 너무 심하잖아욬ㅋㅋㅋㅋㅋㅋ 토마스 울겠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비지엠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겁나 진지하게 여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 저게 어떻게 장난이여.... ㅋㅋㅋㅋㅋ 그래도 여주의 정신나간 철벽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오긴 하더라. 솔직히 윌리엄 들이대는거 보면서 ntr엔딩이나 육노예엔딩.....같은게 있지 않을까 잠깐 설렜는데 없엉..(아쉬움)


토마스는 집안의 사정으로 인해 드래곤 고기를 먹지 않음. 그.... 어디였지... 바라디스? 제국에서 용가리를 선물받은적이 있다고 그 나라는 용을 신성시해서 먹지 않는 습성이 있다고 함. <이거 아마 엠파이어에서 나왔던 내용같은데 그쪽도 대충봐서 기억이 잘 안나... 300년 전 내용이 자주 언급되는걸로 봐서는 엠파이어 내용이랑 연결점이 있는거같음. 아무튼 거 뭐냐 토마스 집안.... 가문이름을 까묵었네 아무튼 그쪽네들은 옛날에 황제랑 친분이 있어서 드래곤을 먹지 않는다고 함. 남들이 먹는것까지 관여할수는 없지만 일단 귀족이니까 좋던 싫던 먹게되는 드래곤 고기에 대해서는 심한 거부감이 있음. 어느날 여주와 같이 양식장에서 탈주한 드래곤을 되돌려 놓다가 양식장에서 폐기될 뻔한 드래곤 알 하나를 얻어옴.....ㅋㅋㅋㅋㅋㅋ 거대한 개에 이어 용가리를 실내에서 키우다니.... 토마스는 연약한 드래곤에게 회복마법을 써주고 여주랑 같이 오손도손 키우게 됨. 이름은 핀. 그리고 딸아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슬하에 딸이 하나 생겨버림.

아니 아무리 그래도 드래곤을...... 드래곤 크면 밥은 어떻게 충당하려고? 싶지만 양식장이 있으니 뭐 개밥같은 사료도 따로 있...겠지.... 몰라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말자... 판타지에 현실고증 따지면 끝이 없어....ㅋㅋㅋㅋㅋ


핀은 무럭무럭 자라서 사람을 태우고 날라다닐 정도가 됨. 그리고 말도... 하더라... ^^.........

어째서일까... 나는 왜 동물이 말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거지.... 별로 반가운 설정은 아니었음. 그냥 쿠로처럼 귀엽기만 하면 좋았을 것을...


레오를 쫓아다니던 안젤라가 핀을 보고 욕을 바가지로 하기도 함. 특히 여주한테 천박하다니 뭐니 신분이 없는사람은 가축이나 다름없다던 윌리엄의 어머니를 쏙 빼닮은 말을 함. 물론 여주의 짱쎈 친구들 앞에서...^^ㅎㅎㅎㅎㅎ 자... 이제 누가 안젤라에게 엿을 먹일 것인가.... 근데 예상을 깨고 올리버가 나서서 안젤라의 싸다구를 날렸음. 순간 사랑에 빠질뻔; 여어ㅓ어ㅓ어ㅓ어어ㅓ올리버어어어ㅓ어어ㅓㅓ어ㅓㅓ 이여어어ㅓ어어어ㅓㅇㄹㄹ어러어ㅓㅓㅓ~~~ 멋있는데에ㅔ에ㅔ에ㅔㅇ???? 본인의 약혼녀라는 신분때문에 어깨가 무거웠나봄. 싸다구를 기점으로 아멜리아랑 토마스도 안젤라를 몰아세우고 윌리엄까지...ㅎㅎ.... 나와서.. 안젤라를 정리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멜리아가 비행기 태워서 얼굴 빨개진 올리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얼굴 처음보는거같은데 이전에 나온적 있나...? 올리버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는데 딱 저기까지만 나오고 뒷이야기는 없었음ㅋㅋㅋㅋㅋㅋ 히잉... 불쌍하게시리... 



아멜리아 윙크하는거 보니까 생각난건데 윌리엄의 윙크하는 스탠딩도 있었음. 순간 조건반사적으로 넘어가서 캡쳐는 못했지만... 아닠ㅋㅋㅋㅋ 윌리엄 공략이나 레오공략때 윙크하는건 못본거같은데...? 내가 기억 못하는건가? 아니면 추가된건가? ㅋㅋㅋㅋㅋ 토마스루트에서 윌리엄 윙크를 보니 약간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는 다시 돌아와서, 토마스는 영웅에대한 동경과 거부감을 동시에 갖고있음. 어렸을때 자신을 낳고 점점 약해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회복 마법을 쏟아부으면서 죽을 노력을 해왔는데 결국 살리지 못했음. 그래서 재능있는 천재(=여주)를 동경하고 자신이 끝내 될 수 없었던 영웅에 대한 죄책감도 갖고있음. <아마도 이런내용이었던 것같다...ㅎㅎ....

폐기될 뻔한 드래곤의 알을 집어드는 여주를 보고 다시 영웅심리에 대한 감정이 섞이고 여주에대해 깊게 빠지게....... 음.....

더러운 수를 써서라도 여주를 갖고싶다고.... 하는데......... 아니 미친놈아 사람 말좀 들어.....






아니 뭔놈에 말도 못하게 하면서 애가 혼자 흑화하길래 루트 잘못탄줄 알았음. 호감도는 잘 쌓은거 같은데? 근데 딱히 분기점이 없던것 같아서 계속 진행해보니 그냥 스토리중 하나더라고... 엔딩 분기점은 나아아아아아아중에 리라인 가서 있었음. 그쪽도 호감도가 관련 있으려나? 시험은 안해봤지만... 일단 나는 눈에 보이는 선택지만 찍었는데 분기점 선택지가 떴음. 호감도가 있더라도... 어렵지는 않아보임.


아무튼 저러고서 살짝 서먹한 상태가 되긴 하는데 뭐 별 일 있겠나. 핀이 오작교를 놓아줘서 잘 해결함.


잘 화해하고 나서는 바로 리라인으로 넘어가고.... 아, 여주가 임신^^!해서 리라인에는 같이 못가더라. 그래서 후방에 배치되고 토마스랑 떨어지게 됨. 사실 여기서부터는 대충읽은것도 있지만 별 내용 없기도 함. 딱히 윌리엄이랑 레오가 안나와서 대충 읽은건 아님. 아마도. 뒤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여주는 리라인 정예부의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자 전선에 나서서 백염을 휘둘러야 했고 그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됨. 여기가 분기점.

아니뭐... 나는 딱히 토마스한테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라서....ㅎㅎ....해피엔딩은 그냥 해피해피하게 끝나고 배드엔딩은.... 다른 두명보다는 고상하게 끝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급마무리같다... 


게임 중반부에도 살짝 나왔지만 해피엔딩에 내가 싫어하는 설정이 껴있기도 했었음. 신이랑 직접 대화하는 내용... 엠파이어에서도 있었음. 신이랑 대화하는 내용. 그래서 내가 결말부를 대충 넘긴것도 있음. 신과 직접적인 대화는 세계관을 깨는것 같다고 할까... 별로 어울리지 않다고 할까... 괜히 상상력을 망치는것 같다고 할까.... 물론 신이 존재하는 세계이고 신의 힘을 빌려 마법을 쓰는것도 맞음. 그런데 윌리엄이나 레오 루트에서는 그저 '신적인 존재'로만 묘사되었고 토마스루트에서도 그러길 바랬음. 직접적인 개입은... 별로 좋지 않아.... 드래곤이랑 대화하는것도 비슷한 느낌이었음. 아니 드래곤 먹는다며.... 양식해서 먹는다며..... 그런 애랑 대화를 한다니.... 존나 죄책감... 드래곤 고기 좋아하던 레오가 살육자같잖아... 짐승은 짐승으로 두고 신은 신대로 두었으면 좋겠음. 근본적인 질문이지만 만약 짐승이 사람말을 할줄 안다면 사람과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까? 만약 신과 대화를 한다면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까? 내가 샤머니즘을 싫어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음... 신이 인간과 대화를 한다면 그 신은 인간과 다를 바 없다는게 나의 주관임. 드러나지 않는 신비감도 있지만, 근본 자체가 흔들리는 것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싫음.... 근데 나는 왜 덕질하다 말고 철학을 늘어놓고있냐....


어흠흠, 뭐가 어찌됐건간에 토마스 루트도 클리어완료 *^^*

토마스의 캐릭터나 스토리가 마음에 쏙 드는건 아니지만, 주변사람들 보는 재미는 꽤 좋았음!! 특히 윌리엄... 그리고 아멜리아도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토마스가 아닌 주변인의 개그씬이 많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마스 해피엔딩 말미에 아주잠깐 언급되는 윌리엄이 왜그리 웃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양반은 진짜 방심을 못하는 인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다른캐릭터 공략중 윌리엄한테 꺾는 루트 하나정도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미망인이 되어버린 여주는 윌리엄의 육신만을 원하고 윌리엄은 여주를 받아주면서도 끝내 마음을 얻지 못해 좌절감에 휩싸이는 끈적하고 농후한 이야기..... 뭐 이런식으로.... ....아니... 뭔가 무서우니 그만 두자......


토마스 루트 나왔으니 이제 더 나올 건 없겠지...? (훌쩍) 물론 게임 업데이트든 숏스토리든 나온다면 쌍수들고 환영합니다만.... 몇달동안 참 열심히도 덕질한거같네.... 처음엔 레오가 확 꽂혔는데 하다보니 윌리엄...... 윌리엄...... 윌리엄 옵빠아아아아아앙ㅇㅇㅇ 아니야 레오도 좋아ㅜㅜ 둘다 좋아 ㅠ_ㅠ.... 윌리엄은 서브로 나왔을때 더 재밌었던것 같지만 그냥 윌리엄도 좋아.....어흐허엉ㅇ엏ㅎ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