ヌード撮影はお手のもの?
“카푸치노와 타르트 타탱 주문하신 분?”
접시에 예쁘게 올라간 타르트 타탱을 보고 그녀의 눈이 빛난다. 점원은 내 앞에 아이스티를 놓아두고 자리를 떠난다.
“맛있어 보이네. 나 한 입 먹어도 돼?”
그러자 그녀는 손도 대지 않은 타르트를 내 앞으로 밀었다. 너무 자연스럽게 나를 우선시한다. 간지럽기도 하지만 괜스레 그녀에게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타르트 타탱을 포크로 잘라 그녀의 앞에 내밀었다.
“아-앙”
그녀가 무심코 입을 연다. 아기 새 같다. 립글로스를 바른 입술이 어쩔 줄 몰라하며 우물거린다. 뺨을 붉히고 눈썹을 꾸물거리는 그녀의 입에서 살며시 포크를 빼낸다.
“...맛있어?”
작게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입꼬리를 올린다. 오늘은 산책하며 그녀의 발길 닿는 대로 같이 다녔다. 그녀의 취미생활인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처음엔 사양했지만 요즘엔 수줍어하며 가고 싶은 곳을 말한다. 작고 귀여운 부탁을 말해주는 것이 나에겐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그녀와 같이 걸으면 평범한 거리도 아름다운 절경으로 보이는 것 같다. 카메라로 찍고 싶다던 그녀의 생각이 작은 도시의 외관을 바꿔버렸다. ‘그녀도 이곳을 좋아하지 않을까’, ‘이 경치를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다’ 항상 그런 생각으로 가득하다.
찰칵
셔터음에 눈을 깜빡인다. 고개를 드니 이쪽을 향한 렌즈와 눈이 맞는다.
“....방금 나 찍지 않았어?”
카메라 뒤에서 얼굴을 내민 그녀는 작게 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
“찍고 싶으면 말하지 그랬어. 제일 잘생겨 보이는 자세를 취해줄텐데.”
그렇게 입술을 삐죽이니 그녀가 웃음을 터트렸다.
“자, 찍어줘. 아, 이쪽 각도에서.”
찰칵 찰칵
카메라로 찍을 때마다 표정과 자세를 바꾼다. 엄청나게 의도적인 표정을 지은 순간 그녀가 크게 웃는다.
“이거 그렇게 웃겨?”
인상을 찌푸리니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모델 해도 되겠다 싶어서. 그녀의 말에 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몇 번 제의 받은 적은 있어. 그런데 나는 자전거에만 흥미가 있어서.”
그녀는 미소를 띤 채 ‘그래도 찍히는 건 좋아하지?‘ 물어본다. 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당신이 찍어주니까. 당신이 나만 바라보니까 좋아하지.”
갑자기 장난기가 샘솟는다.
“나도 당신을 찍고 싶어.”
“왜 고개를 돌리는 거야?”
그녀와 같이 내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를 빌린다. 카페에서 말한 대로 나는 그녀를 찍으려 했다. 그녀는 아까부터 꾸물거리며 안절부절 못 한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찍어놓고 본인이 찍히는 것은 싫은 모양이다.
“당신은 항상 예뻐. 여기 좀 봐.”
귀여워. 예뻐. 좋아해.
그렇게 연호하며 셔터를 누른다. 그러면서 그녀의 표정도 서서히 풀린다. 그녀의 편안한 표정을 보며 저 표정을 끌어올린 것이 나라는 만족감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뭔가 부족해.
...그렇지.
나는 유명 카메라맨이 된 기분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나는 지금부터 그라비아 카메라맨이 될 거야. 모델 씨, 포즈 좀 취해주시겠어요?”
그녀는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우선 한 겹만 벗어보자. 도와줄까?”
무슨 말인지 이해한 그녀는 이내 당황한다. 하지만 그 귀여운 입에서 싫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찔러보자.
“당신을 전부 찍고 싶어. 안될까?”
고개를 숙이고 고민스럽게 눈썹을 찌푸린다. 그녀의 얼굴이 부끄럼과 망설임, 다양한 갈등이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그 작은 손이... 살포시 옷 위에 올라간다. 그리고 그다음은 어려울 것 없다.
찰칵
“하하, 귀엽네. 피부가 엄청 달아올랐어. 키스하고 싶어라.”
찰칵
“치마도 벗어버리자. 어중간한 것보다 낫잖아?”
찰칵
“....흐음. 카메라맨을 유혹하다니, 모델 씨 못됐네.”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은 귀여운 속옷뿐. 가슴을 가리려고 팔로 감싸는 것이 오히려 자극적이다. 이제 그만 촬영회를 끝내고 싶어 하는 그녀에게 약간 장난을 치고 싶었다.
“정말로 끝내도 돼? 야한 사진 찍으면서 야한 기분이 되지 않았어?”
눈치채지 못할리 없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그녀의 눈이 뜨겁게 녹아내린다. 고개를 젓는 그녀의 행동마저 어딘가 어정쩡해 부끄러움 뒤에 기대감이 비쳐 보인다. 하지만,
“....역시 안돼. 나도 못된 카메라맨 해도 될까?”
모델에게 손을 대는 것은 프로 실격이겠지만. 그렇게 말하며 맨살로 된 허리를 감싸 안는다. 입을 맞추니 그녀도 바로 나의 입을 받아들인다. 그녀가 모르게 카메라를 조작한다.
찰칵
깜짝 놀란 그녀가 몸을 빼며 키스가 중단된다. 화난 얼굴을 앞에 두고 나는 한 번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녀의 입술이 떨린다. 화를 낼까. 아니면 한 번 더 키스에 빠질까. ...여기서 전자를 고르는 것이 그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손에서 뗀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절대로 남기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 말은...”
그녀가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고 나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당연히 나중에 지워야지. 그렇게 말하면 좋겠지만 내 입은 제멋대로 움직였다.
“부탁이야. 둘만의 폴더라면 남겨도 되잖아?”
목을 기울이고 키스를 한다. 대답은 듣지 않아도 알고 있다. 웃음기 어린 키스에 그녀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소파에 앉자 그녀가 내 위로 올라탔다.
찰칵
아마도 손이 떨려서 볼만한 사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카메라의 가능성이 신경 쓰이는 모양이다.
“엄청 예뻐. 나중에 보는 게 기대돼... 버릇 들릴 것 같아.”
그녀가 나의 어깨를 가볍게 때린다. 그 정도 반항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데. 매끄러운 피부에 입을 맞추니 셔터음 사이로 달콤한 숨소리가 섞여 들린다.
되돌릴수 없는 짓은 하는게 아니다
대표적으로 맨몸사진과 뀌어버린 방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