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데이터 알렌 클라이브
인터뷰어 스오 에이지
서포터 카시와기 세나
세나 : 좋아, 이제 준비 완료. 들리시나요?
알렌 : 아아. 문제 없어.
스오 : ....어이, 세나. 뭐하고있는거냐?
세나 : 아하하, 무섭게 쳐다보지 마세요 스오씨. 저는 그냥 그와 스오씨를 연결시켜주고싶어서 어느 소식통에게 부탁했을 뿐입니다.
스오 : 어디의 누구에게?
세나 : 아무리 스오씨라도 그건 비밀이예요. 어째됐건, 이곳에서 싸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안그러면 이야기하기 힘드니까요.
알렌 : 세나도 그렇게 말하고있고, 일단 이곳은 임시 휴전이라잖아? 에이지 스오.
스오 : ....하아, 알겠다.
알렌 : 감사하지.
세나 : 아, 참고로 이 통신은 해외를 통한 은닉회선이니까 보안은 확실합니다. 도청도 역탐지도 불가능하니 안심해주세요.
알렌 : 그럼 다시한번, 시작해볼까.
스오 : 정말이지, 빈틈이 없다니까. ...이름과 직업.
알렌 : 알렌 클라이브. 직업은─
스오 : 본명말이다. 본명.
밴 : ...밴 클라이브다. 네가 말하는 직업이라는게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하우스의 핏보스라고 해두지.
스오 : 축약하면 '범죄자'잖아.
밴 : 부정은 안하겠다.
스오 : 다음. 생년월일과 별자리, 혈액형을 말해.
밴 : 1986년 12월 25일생. 시리즈 제 3편 double down 시점으로 35세. 염소자리, O형이다.
스오 : 네녀석도 O형이었냐.
밴 : 어라, 의외의 공통점을 찾았다.
스오 : 전혀 기쁘지도 않지만.
밴 : 동감이다.
스오 : 바로 다음으로 가지. 출신지와 가족구성.
밴 : 출생지는 미국 버지니아 알링턴. 일반 기업에 근무하시는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몇 년 동안은 연락을 안하고 지냈지만, 모두 건재하시다. 쌍둥이였던 동생은 먼저 죽었다.
스오 : ...그런가. 다음은 간단한 이력사항이다.
밴 : 사립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심리학을 전공. 졸업 후 몇년동안 법률 관련 일을 한 후, 대학원에서 범죄심리학을 공부했다. 수료 후에는 FBI에 입사했었으나, 현재에는 너도 알고있겠지.
스오 : 일반적인 나이로 계산해보면 경력이 약간 어긋나는데. 월반(越班)한거냐.
밴 : 그렇지. 대학교를 20세에 졸업했어. 모국에서는 자주 있는일이다.
스오 : 아아, 그런가. 다음. 키와 몸무게.
밴 : 6피트 1.62인치. 160.94파운드.
스오 : 그딴 단위 말고!
밴 : 그렇군... 일본식으로 환산하자면 187cm, 73kg 정도 될거다.
스오 : 처음부터 그렇게 말 해. 다음, 취미다. 취미.
밴 : 독서와 영화감상이다. 특히 영화는 오래된걸 좋아해.
스오 : ...의외로 평범하군.
밴 :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선천적으로 평범하고 재미없는 남자야.
스오 : 다음. 특기는?
밴 : 속독. 그리고 예전 직업때문에 일본어를 포함한 수 개 국어는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오 : 그렇게 화려한 경력과 기술을 갖고있으면 FBI에 계속 있는게 더 평화로웠을텐데.
밴 : 후회는 없다. 그것보다 진행이나 계속해주지 않겠나.
스오 : 그래서 끊은거군. 다음은 애용하는 담배다.
밴 : 디아망테 10미리. 여자 앞에서는 피우지 않지만.
스오 : ....재수없는 녀석. 다음은 애용하는 자동차.
밴 : 평소 질이 운전하고있는건 아우디 A8 블랙. 내가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건 아스톤 마틴 밴 퀴시. 색은 실버.
스오 : 운전기사도 꽤나 대우가 좋네.
밴 : 당신도 공용 자동차는 부하에게 운전시키잖아? 똑같은거다.
스오 : 같은 취급 하지마. ....다음이다. 사용하는 총은?
밴 : S&W M29 4인치 모델을 애용하고있다.
스오 : ....위험한것도 갖고다니는군.
밴 : 직업상 위험할 일이 많아서.
스오 : 자업자득이지. 그것보다 방금 질문이 마지막이었다.
밴 : 그런가. 그럼 나는 이만 실례해야겠군.
스오 : 잊지 마라, 밴 클라이브. 다음은 휴전이라는 같잖은 말따위 없다.
밴 : 알고있어. 에이지 스오. 항만의 이글아이 손톱이 내 목을 가를 날을 기대하고있어.
스오 : 그래, 목 닦고 기다려라.
세나 : ....좋아. 정상적으로 통신 완료.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오씨.
스오 :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 아니잖아 세나. 따라와!
세나 : 예에!? 어째서 그러시는겁니까! 저는 그저─
스오 : 시끄러워! 설교좀 해야겠다!!
본편을 끝까지 안들어본게 함정
아니.. 뭐랄까 항마력이 필요했었다고나 할까.... 너무 쓸데없이 진지했다고나 할까..... 여주가 똑부러지지 못했다고나 할까...
설정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야. 적대조직에 스파이로 들어가 보스와 동침한다? 어멋!
ㅋㅋㅋㅋㅋ 하지만 쫄려야 할 상황에서도 전혀 쫄리지 않아.... 너나 나나 안죽을거 다 알아...
다시 제대로 듣고싶기는 한데 언제가 될런지...ㅎ....